송영길인천시장 인터뷰[스마트한 소통의 귀재]-인천의 아시안게임과 문화 관광 -호미숙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는 지난해 2010년 3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주제는 "한국의 멋과 한국의 맛"이며 2011년 올해 첫 인터뷰는 국회의원 재직시절부터 현 인천시장 재임기간 동안 시정일기를 써오고 있는 파워트위터리안으로 수만명이 넘는 팔로워와 소통을 하고 있다.

소통의 귀재인 송영길 인천시장님과 윤관석 대변인과 배종신 사무총장님과 인천의 토촌에서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 양지혜 대표와 회원 10명과  함께 인터뷰 자리에 참석하여 두 시간이 넘도록 즐거운 소통의 자리를 갖았습니다. 대화는 주로 2014년 아시안 게임 주최지인 인천의 준비상황과 인천의 문화,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63년생 토끼띠라 신묘년을 맞이하는 기분이 남다르다는 송영길 인천시장님.

취임직후 13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대교 버스추락사고를 수습하는 일에서부터 다사다난했던 8개월간의  송영길 인천시장은 교통사건 이후로도 홍수피해, 연평도의 폭격사건과 현재의 구제역사태까지 시정활동에 대한 간단한 소회를 밝혔다.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 수습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말을 이었다.  인천대교 버스추락사고는 사망자만 13명일 정도로  사고에서 부상을 입은 몇몇 사람 중에는 우리나라로 유학을 온 몽골유학생 바이아르마양이 있었다고 한다.

법적책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학생의 치료와 간호를 위해 몽골에서 그녀의 부모님을 모셔오기도 하고, 병원치료도 받게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작으면서도 큰 베품이 우리나라를 좀더 친근하고 따뜻한 나라로 알리는 외교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시장으로서 처음 한 문화적인 일은 유나이티드 인천의 감독을 허정무 감독으로 영입한 일입니다. 인천의 조건이 좋은 것이 아닌데 허감독이 유쾌한 도전이라고 말씀하시며 흔쾌히 받아들여주셔서 남북의 화합을 축구로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또 지휘자 금난새씨를 시립교향악단으로 모시고 어려운 클래식을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도록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다른 부분으로는 인천 문화재단의 단장님을 새로운 분으로 모시고 문화재단을 개선하려고 추진 중이며, 송도의 아트센터를 개발하여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처럼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 

"신라문화의 보존과 개발은 잘 되었고 백제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다가 이번에 대백제전과 금동향로의 발굴을 통해 많이 알려졌고, 고구려는 북한이 주도하고 있지만 고려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고려의 주인은 인천이라는 생각에 고려강화문화역사권을 만들려고 추진합니다." 

"강화는 고려 때 세 명의 왕비를 배출한 이자겸과 동국이상국집을 쓴 이규보를 배출했고 원나라 침입 때 궁궐이 있던 지역이기도 하지요. 대청도는 개성에서 원나라의 연경으로 가는 기착지이고, 원나라 황태자의 마지막 유배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대청도를 제 2의 스시마로 만들고자 합니다. 스시마인 대마도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유배지이고  비운의 왕족 덕혜옹주 대마도주에게 시집을 간 곳이며 조선통신사들이 후쿠오카를 갈 때 대마도를 거쳐서 갔기 때문에 대청도도 원나라의 흔적이 많이 남아 황족들이 유배되어 있는 곳이고 고려시대 김방경 장군이 유배되어 있던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역사적인 것들이 대청도를 제 2의 대마도로 만드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백령도를 제2의 제주로, 대청도를 제2의 대마도로 추진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또 하나는 경제부상이 개성공단, 해주와 인천을 광동 신천, 홍콩처럼 트라이앵글 클라스터로 만들자는 구상입니다. 영종도에서 강화를 14km 연결시키고, 강화 철산리에서 개풍군 고도리를 다리로 1.8km 연결시키고, 개성에서 인천공항까지 58km가 됩니다. 개성공단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강화의 교동도와 북한의 해주를 연결하여 공단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중공업의 해주, 경공업의 개성, 인천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하여 대한민국 경제가 중국과 일본의 넛트 크래커, 즉 샌드위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고려문화권의 형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천을 역설적으로 평화와 통일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긴장과 전쟁의 서해 바다에서 평화와 번영의 바다, 제 2의 지중해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는 죽산 조봉암 선생의 정신을 복원시키고자 하는 노력이기도 하고요."

"인천출신의 문화계 인사로는 우리나라 미술평론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우현 고유섭 선생 과 그리운 금강산의 작사가 한상억, 작곡가 최영섭 그리고 수류탄 오발 때 부하들을 위해 몸을 날렸던 소령 강재구가 있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 '아테나'드라마 촬영의 한 장면 송시장님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한달에 세 편 정도의 영화를 본다는 송영길시장은 며칠 전에도 블랙스완을 보았다며 인천에서도 다른 도시 못지 않게 영화, 드라마와 관련된 작업이 많음을 밝혔다. 실미도 셋트장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는 말과 장군의 아들 촬영지인 부평, 우이도에서 촬영한 천국의 계단, 가장 최근 방영된 드림아이의 아트플랫폼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 도시의 국제영화제와의 차별성을 두면서 가장 최신의 문명의 이기(스마트폰)를 잘 다루는 파워트위터리안답게 저자본으로  스마트폰 영화제를 개최하고 싶다고 했다.

"인천은 독립영화와 더불어 스마트폰 영화제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영화인들이 적은 자본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젊은이들이 쉽게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미 한 차례 한류콘서트를 진행했는데,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이 접근하기 쉬운 인천에서 음악을 특화하여 한류를 이끄는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드라마 외주제작사의 출연제의에 인천시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인천대교 액션 '신(scene)'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줄곧 예고편에 나왔던 송 시장의 출연 장면은 지난달 31일 본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때 기면 촬영한 사진을 보여줬다.

보통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경우 서울을 들르면서 인천을 경유하는 들러리 관광지로서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이에 인천에선 단편단편 끊어지는 개별적인 관광보다는 한 묶음으로 묶어 한번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관광자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인천의 관광명소

첫번째로 찾아볼 만한 코스는 100여만평 규모로 깔끔하게 조성된 인천대공원과 소레생태습지, 소레포구까지 연결하여 여행상품으로서 패키지화하여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입니다. 앞으로는 좀더 적극적인 홍보와 체계화된 관광 패키지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평가족공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인천의 명소이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슬픔에 압도되어 음울해지는 그런 것은 지양하고, 편안하고 아늑하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조성되어 있다는 부평가족공원은 자전거 도로, 산책로 뿐 아니라 타지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는 명소 '귀곡산장' 카페도 운영 중에 있다고 한다.  
여행과 맛집 그 장소가 그 공간이 특별하게 기억되는 건 좋은 사람과 재미있게 만든 이야깃거리가 넘쳐날 것이라 했다.

150개의 섬이 있는 아름다운 인천인천의 관광자원은 아름다운 섬이 있으며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비롯, 각기 다른 매력이 가진 150개의 섬이 있는 인천광역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놀랍고도 훌륭한 관광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강화도와 석모도를 인천 내에서 가장 맘에 두고 있다는 송시장은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마니산이나 고려산에 올라가 생각을 정리하곤 한단다.

인천은 인천공항과 더불어 월미도인데 비해 그 개발의 정도는 한참 낮다고 한다. 월미도 올라서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은 55만평에 달하는 내항의 아름다우나 전혀 활용이 안되고 있어 민자를 유치해서라도 카페를 만들거나 남산 N 타워의 이벤트 공간, 열쇠걸이 등을 벤치마킹해 월미도 전망대만의 특색있는 이벤트 공간을 만들어 인천의 자랑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도록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월미도에는 또한 차이나타운이 유명합니다. 중국은 5월 1일 노동절을 기점으로 일주일 정도 휴일이 이어지는데 이때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이 시기와 맞물려 우리나라 최초의 자장면 발상지인 공화춘에서 이곳을 찾는 중국인들을 위한 축제인 자장면축제를 올해부터 개최할 예정으로 일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인천의 명물 해노랑이와 물텀벙

인천은 물텀벙이라고 하여 일명 아구찜 역시 대표적인 인천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천 용현동 맛집이라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의 음식점이 물텀벙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고한다. 용현동이 아구찜으로 유명하다면 강화도는 밴댕이가 있다.  제철인 밴댕이 시기인 5월에서 7월이 되면 사람들로 가득 차게 만들겠다고 한다. 인천에는 해노랑이라는 인천의 명물과자가 있다고한다. 해노랑은 '태양이 빚은 과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강화도의 따뜻한 햇살을 받은 고구마, 쌀, 인삼 등으로 만들어졌다한다.

인천 아시안 게임 마스코트, 점박이물범 삼남매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송영길 인천시장

백령도의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로 우리나라에선 백령도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현재 개체수가 500~600마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겨울이면 대련이나 발해만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되돌아오며 점박이물범은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서 서식하면서 분단된 남북한을 자유롭게 오간다는 점에서 대회 마스코트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점박이물범 삼남매의 이름은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모티브인 빛, 바람, 춤에서 따온 비추온(Vichuon), 바라메(Barame), 추므로(Chumuro)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소통의 상징이 되고, 평화의 상징이라고 했다.

인천 아시안 게임의 준비로 현재 설계 중인 정보화시스템은 올해 중반 이후에 완성될 예정으로 완성된 시스템을 가지고 주관사를 선정, 2013년 실내 아시안 게임을 1차 시험무대로 삼아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감안하여 대회 운영 자체를 모바일을 통해 진행하고자라고 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난 결과이기도 하지만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 아시안 게임을 만들기 위함이란다.

감동 주는 인천 아시안 게임 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