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JYJ를 응원하는 팬클럽 연합이 추진한 일명 '2차 청춘광고'로, 지난 7일부터 서울시내 21개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광고판에 게재한 것들 중 하나다.

JYJ팬들은 지난해 동방신기로부터 분리된 JYJ가 법적인 판결에도 불구하고 방송 출연이 여전히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지난 1월말부터 1차 버스 광고에 이어 이번 2차 지하철 광고를 결정했다.

JYJ 세 사람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관계를 청산한 뒤 음반, 뮤지컬, 콘서트 등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유독 공중파 TV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 연예기획사와 방송사 간의 외압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지난 1차는 전국 대도시 120대 버스 외부 광고로 진행됐다. 이번 2차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광고는 팬들의 투표와 카피, 디자인 문구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당신의 청춘을 응원합니다'라는 감성적인 카피에 JYJ의 노래 가사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의견 피력이 시선을 끈다.

JYJ팬들은 'JYJ 왜 공중파에선 볼 수 없나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JYJ 공중파행 급행열차를 타라' 등 현재 공중파 출연이 어려운 JYJ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해외팬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도 표기했다.

이번 광고에 들어간 광고비는 약 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팬들의 자발적인 광고모음을 통해 모은 1억6천만원중 1차 광고를 진행한 후 남은 금액이다.

JYN 팬연합 광고는 기존 우리나라 팬문화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팬들이 직접 스타가 처한 현실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신들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단순히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팬덤문화에서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알리고 스타, 대중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사랑을 실천하는 팬문화에 우리 모두가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일 때다.


JTN 현화영 기자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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