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종업원 5명 규모의 아담한 정육점인 황우캐터링. 소비자체험단과 함께 동네에 있는 식육판매점(정육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곳 황우캐터링은 지난 2007년 3월 20일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으로부터 축산물판매장 HACCP 지정(개인사업장 1호, 전체 3호)을 받은 곳으로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전 9시 40분 도착한 황우캐터링 사무실에서 김종례대표에게 HACCP지정을 받기위한 그간의 노력, 그리고 어떻게 홍보해 왔는지 경험을 듣게 되었습니다.

황우캐터링은 판매장 HACCP지정을 받기 전에 이미 소비자 단체에서 지정한 "청결사랑정육점"에 선정되어 사업을 지속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간간히 위생점검을 해 보면 아직도 많이 부족한 부분이 발견이 되어서 자체적으로 종업원에 대한 위생교육을 시작해 왔다고 합니다.

돼지콜레라와 광우병, AI 등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서 지역주민들의 축산물에 대한 불안감은 바로 매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했던 "윤종희 김종례 대표"는 영업장에 과감하게 투자를 시작하여, 식육가공장에 HACCP를 도입했습니다.

2006년도 총 2억원을 투자해서 각종 시설을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일본으로 관련기술을 학습하며, 견학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고 한다. 이때만해도 HACCP란 국내에서 완전히 생소한 기준으로 소비자들은 그냥 정육점 새로 짓는 구나 할 정도로 무관심했다고 합니다.

2008년 HACCP 판매장 전국 3호점, 개인사업장으로는 1호점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과연 일반정육점과 무엇이 다를까요?

이때 혹시라도 칼끝이 부러진다던가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돼지의 경우에 가끔 질병방지를 위해서 주사를 맞을때, 주사바늘이 부러져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삼겹살에서 칼끝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한다고 합니다. 보통은 현장에서 칼끝이 부러지면 정형하던 모든 고기를 그냥 폐기처분하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칼이 부러진 것을 모르고 계속 작업을 하더라도... HACCP 과정에서는 큰 걱정이 없다고 합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금속검출기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식육판매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육상태의 덩어리에서 금속이 검출되면 바로 폐기처분 한다고 합니다. 금속검출기의 한계기준설정을 철(FE)은 3파이, 철이외의 이물질인 비철(SUS)은 4.8파이의 검출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고객들의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송파구 오금동의 "청결한 정육점" 이란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특히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축산물과 비교해도 품질과 맛은 좋은 반면에 가격은 더 저렴해서 지역주민들의 명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소비자단체나 HACCP를 도입할 식육판매장에서 벤치마킹을 위해서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윤종희, 김종례 대표는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식육판매점에 HACCP가 도입되고, 한 걸음 나아가서 소비자가 믿고 안전한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를 널리 홍보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글/사진 : 농림수산식품부 홍보담당관실 고성혁]

[출처 : 농수산물유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