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권선혜 기자] ‘엄친딸’ 이인혜의 출판 기념회가 20일 혜화동 대학로 한 갤러리에서 진행됐다.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는 이인혜가 학업과 방송을 병행하며 터득한 공부 노하우에 대해 써내려간 책이다.

이인혜는 서두에 집필 계기에 대해 “사실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이 있어 어릴 때부터 방송가 비밀 등을 일기장에 쓰기도 했다. 그동안 공부 방법에 대한 책 발간 제의가 들어왔지만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돼 고민했다. 그러나 1년 반 동안 한국종합예술학교 탤런트학부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어린 친구들에게 이론적인 지식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각자마다 성격과 상황에 따라 걸맞은 공부 스타일이 있는데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방법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원래 입학시즌에 맞춰 3월정도 출판 계획이었는데 욕심이 생겨 6개월 넘게 준비하게 됐다. 전면으로 직접 다 쓰고 어릴 적 사진도 삽입했다. 감독이 한 작품을 만들었을 때처럼 자식을 낳은 기분이다”고 전했다.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제목에 대해서는 “나는 공부를 통해서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시간을 오래두고 노력하는 스타일을 갖게 됐다. 그러니 조급함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히며 “공부를 하는 이유는 직접적인 도움도 있겠지만 공부를 하면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공부는 자기계발의 훌륭한 도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가무를 즐기는 등의 순간적인 행동은 완벽한 해소 방법이 아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사실 내 꿈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었다. 아침드라마를 통해 어머니들을 포섭했고, 청소년과 유아 프로그램도 했으니 그 아이들이 크면 나를 뽑을 것 같았다”며 “가능성이 보이더라”고 털어놨다.

엄친딸 이미지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이다. 나는 칭찬을 받으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성격이다. 엄친딸이라는 수식어와 교수라는 타이틀이 나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 프로그램에서 허리둘레가 22인치로 밝혀진 것에 대해 “특별한 관리법은 없고, 많이 움직이고 열중해서 몰입하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살이 덜 찌는 것 같다”며 “허리라도 가늘어 다행이다. 그래도 얼굴은 통통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예상 판매부수에 대해 “책을 낸다니 스승님께서 100만부만 팔라고 하셨다”며 “꿈은 크게 갖는 것이 좋지 않은가”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인혜는 현재 대학 교수 겸 고려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오는 6월19일 첫방송되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전우'를 촬영중이다.

권선혜 book@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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