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외똔집 펜션의 신연희-박진희 대표 부부.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경기 양평에 위치...깨끗한 자연과 함께하는 '웰빙' 여행

[JTN뉴스 현화영 기자] “물 좋고, 공기 좋은 양평으로 떠나는 펜션여행!”

경기도 양평은 남한강의 상류지역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상수원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 때문에 양평은 예로부터 때 묻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관광 휴양지로서 각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용문역의 지하철 공사가 마무리돼 서울과의 근접성이 더욱 강화됐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지하철로 1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인 탓에 양평을 찾는 주말 관광객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각종 생태체험관이나 자연휴양림, 영어마을 등이 곳곳에 들어서 관광뿐 아니라 교육 문화체험에 관심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에 위치한 외똔집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신생 펜션이다. ‘터가 좋은 골짜기’란 뜻의 턱골과 ‘보를 막아 뜰을 만든 곳’이란 뜻의 보뜰 사이에 외떨어져 있다고 해서 붙은 지명인 ‘외똔지’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서울 용산에서부터 용문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면 자동차로 불과 10분 내외에 있는 거리에 있다. ‘양평 토박이’로 누구보다 양평을 사랑하는 신연희, 박진희 씨 부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서 관광개발과 부동산, 리조트 펜션 등 관련 공부를 했다는 신연희 대표는 요즘 늘고 있는 농촌체험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외똔집을 구상하게 됐다고 전한다.

이름 그대로 외똔집은 주변에 다른 건물이나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는 독립된 곳에 위치해 있다. 직사각형의 널따란 2층 건물에 총 6개방이 있으며 각각 독립된 출구와 테라스가 설치돼 있는 게 특징이다.

각 방의 테라스에서는 단월면 부안천의 지류인 흙천을 바로 내다볼 수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이 개울천은 물살이 세지 않아 펜션 이용객들은 밤에 횃불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다. 신연희 대표는 “낚시도구들은 펜션에서 준비할 계획”이라며 “한 여름에는 개울천에서 수영도 즐길 수 있다”고 귀띔한다.

펜션 바로 앞에 형성된 개울 코스는 양평군에서 지정한 볼래길 코스로 이어져 무려 3Km 이상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은행나무로 된 노란색 팻말이 볼래길 여행객들을 안내한다. 이 때문인지 아직 홈페이지가 오픈(6월 예정)되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외똔집의 또 다른 특징은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무방하다는 것. 박진희 대표는 “양평은 오래 전부터 상수도원이기 때문에 수질검사를 통과하지 않으면 건물을 지을 수 없다”면서 “외똔집에서는 따로 생수를 준비해올 필요 없이 전용 지하수를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외똔집 주변에는 가족 단위로 들러볼만한 관광지도 많다. 용문면 광탄리 민물고기 생태관을 비롯해 신접리 용문산 관광단지, 단월면 소리산 산음휴양림,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펼쳐져 있다. 또한 인근에는 가족농장이 있어 그곳에서 생산되는 무농약.저농약 농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신연희, 박진희 부부는 “바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좋은 공기와 물, 아늑한 공간과 함께하는 편안한 여행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문의 010-9870-0362)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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