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퀴즈왕' 제작보고회, (왼쪽부터)심은경 류덕환 류승룡.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출연하는 작품마다 카리스마 있고 중후한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이는 중견 배우 류승룡이 자신의 과거 별명은 '싸이코(psycho)'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퀴즈왕'(감독 장진)의 제작보고회에 모습을 드러낸 류승룡은 김수로 한재석 등 동료배우들과 함께한 토크쇼에서 "과거에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싸이코란 말을 많이 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류승룡은 "아마 젊은 시절 마음 속 열정을 외피로 표현하려다보니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면서 "기이하게 머리나 수염을 기르고 도포같은 길다란 재킷을 두르고 다녔다. 시계 대신 자명종 들고 다니고, 라이터 대신 유엔성냥 들고 다녔다"고 설명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옆에 있던 김수로는 "아마 당시의 류승룡을 알던 사람들이 지금의 모습을 본다면 많이 놀라실 것"이라고 증언(?)하기도.

'퀴즈왕'은 오랜만에 돌아온 추석 코미디 영화로,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거룩한 계보'에서 장진 감독과 함께 작업한 바 있는 류승룡은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오로지 마지막 정답 하나만 알게 된 대한민국 평균 이하 브레인들이 133억 당첨금이 걸린 사상초유 퀴즈쇼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해프닝을 그린다. 오는 9월16일 개봉 예정.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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