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언론시사회...영화 속 감초 역할 '톡톡'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박철민이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감독 김현석)에서 최다니엘이 맡은 역할은 원래 자신의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박철민은 지난 1일 서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등장해 "김현석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나를 염두에 쓰고 있다고 계속 얘기해줬다. 원래 최다니엘 씨가 맡은 '이상용' 역할은 40대 초반 설정이었다"면서 "단 엄태웅 씨가 맡은 다른 남자주인공인 '이병훈' 역할을 장동건 씨가 맡았더라면 내가 이상용 역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결국 장동건이 아닌 엄태웅 씨가 이병훈이 됐고, 그때부터 이상용은 20대에 잘 생긴 배우를 물색하기 시작하면서 캐스팅 전선이 급선회했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한 마디로 가장 증오하는 사람은 장동건"이라고 말해 행사장을 폭소케 하는가 하면, "하지만 영화를 보니 최다니엘이 어수룩한 캐릭터를 잘 연기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여 훈훈하게 분위기를 마무리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연애 초보인 의뢰인들의 사랑을 이뤄주는 에이전시 시라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엄태웅 최다니엘 이민정 박신혜 송새벽 류현경 등이 출연했으며, 박철민은 시라노 팀의 작전 요원이자 작가 '철빈' 역을 맡아 다양한 애드리브로 웃음을 선사한다. 추석 시즌을 앞둔 9월16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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