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추자현이 자신이 술을 무척 잘 마신다는 동료들의 증언에 발끈(?)하고 말았다.

29일 서울 종로구 시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영화 '참을 수 없는'(감독 권칠인, 제작 아이앤코스모스(주)시네와이즈 필름/(주)에이프릴컴)의 제작보고회 현장.

'참을 수 없는'은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 등 여성영화 연출에 남다른 특기를 보여온 권칠인 감독의 신작. 추자현은 이날 권 감독을 비롯해 정찬, 한수연, 김흥수 등 동료배우들과 자리를 함께해 영화에 관한 토크를 즐겼다.

배우들은 권칠인 감독이 소문난 애주가인 탓에 극중 술 먹는 장면이 많았다며 입을 모았다. 이에 제작보고회 MC를 맡은 장항준 감독이 "누가 가장 술을 잘 마시냐"고 질문하자 배우들이 일제히 추자현을 지목한 것.

정찬은 "술자리에서 항상 끝까지 남는 건 추자현뿐이었다"고 전했고, 김흥수는 "추자현 씨랑 술 마실 때는 언제나 내가 먼저 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추자현은 "센 술은 못 마시지만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면서 "영화를 하면서 감독님이나 배우들과 작품얘기 하며 술자리를 갖는 것을 즐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칠인 감독은 "추자현은 촬영 전날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촬영에 임하는 놀라운 배우"라고 평했다,

하지만 추자현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연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남자배우들은 괜찮은데 여자들이 꾸미지 않으면 용기있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극중 술을 좋아하는 32세의 싱글녀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했다는 것.

'참을 수 없는'은 30대 두 여자를 주인공으로, 그들에게 다가온 위험한 사랑, 일과 열정에 대해 그린 멜로영화로 오는 10월21일 개봉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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