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양준모.ⓒ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2010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역에 캐스팅된 배우 양준모가 "지난해 뮤지컬 '영웅'을 보다 죽을 뻔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준모는 17일 오후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영웅, 안중근을 만나다' 행사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서럽게 운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1막을 보고나서 대표님께 너무 슬프다고 했더니, 2막을 보면 죽을거라고 하시더라. 정말 죽을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데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다.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가 나이 서른 한 살에 안중근 의사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위대하신 분을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안중근 의사의 뜻을 관객분들께 고이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의 이야기를 다룬 대형 창작 뮤지컬로,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과 획기적인 무대 미술, 가슴을 울리는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

오는 12월 공연에서는 배우 양준모와 정성화, 신성록이 '안중근'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2010 뮤지컬 '영웅'은 12월4일부터 2011년 1월15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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