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극열전 프로그래머 조재현.ⓒ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주)연극열전의 프로그래머로 연극 '이상 12月12日'을 기획한 배우 조재현이 "창작공연은 무대에 올릴 때마다 바뀔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재현은 3일 오후 서울 대학로의 한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이상 12月12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가 이상 탄생 100주년이다. 이상에 대한 재조명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이상을 다뤘던 작품이 아닌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조재현은 "오늘 연습장면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연습과정이 좀 낯설거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배우들이 같이 만들어가야하는 작업"이라며 "창작공연은 무대에 올릴 때마다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첫 무대보다 두 번째 무대가 조금 더 발전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마 이번 공연이 끝나도 이 작품이 완성됐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그것이 창작의 현실이고, 그만큼 가능성 있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의 공연 창작 활성화 프로젝트 '경기 창작공연 도우기' 선정작으로 제작되는 연극 '이상 12月12日'은 창작 연극과 지방공연장의 제작시스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의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화성시문화재단과 (주)연극열전이 기획해 무대에 올리는 이번 작품은 그동안 이상을 자서전적으로 다룬 많은 작품들과 달리 이상의 내면 세계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해석할 예정이다.

배우 배수빈이 이번 작품으로 3년 만에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대학로의 대표 연출가 김낙형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연극 '이상 12月12日'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화성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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