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황산벌'에 이어 후속작 '평양성'에 출연하는 배우 정진영이 이번엔 치매걸린 '김유신'을 연기한다.

2003년 '황산벌'에서 뛰어난 지략으로 백제를 멸망시켰던 신라의 히어로 '김유신'이 2011년 '평양성'에서는 치매에 풍까지 온 것.

김유신 역의 배우 정진영은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평양성' 제작보고회에서 "치매걸린 김유신"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영화 '평양성'은 백제를 집어 삼키고 한반도 남쪽을 차지했던 신라가 이번에는 한반도 전체를 차지하기 위해 다시 당나라와 연합해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 영화에서 정진영은 김유신 역을 맡아 쇠약하여 풍까지 왔으나 두뇌회전은 탁월한 지략가로 열연을 펼친다.

이날 정진영은 "배우들은 항상 새로운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다. 그래서 같은 역할이라도 이번엔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며 "나이도 많고 약간의 치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조금씩 폼 잡는 신이 있었는데 다 빼버렸다"며 "'황산벌'과는 다른 김유신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의 퓨전 사극 코미디 '평양성'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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