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현빈이 이별을 통보하는 연인을 묵묵히 보내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극 중 자신이 맡은 역할처럼 실제 상황에서도 이별을 통보하는 연인을 묵묵히 보내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요. 전 그렇게 못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현빈은 "성격상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다 표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잡고 싶으면 잡을 것 같다"며 "극 중 캐릭터처럼 이별을 통보하는 아내의 짐을 묵묵히 싸주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짐은 알아서 싸야죠"라며 웃은 뒤 "저는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현빈은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이별을 통보하는 아내 '그녀'(임수정 분)의 짐을 묵묵히 싸주는 남편 '그' 역을 맡았다.

'제61회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오는 2월24일 개봉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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