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연출가 안석환. ⓒJTN NEWS [사진제공=(주)악어컴퍼니]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안석환이 이상봉 디자이너, 임옥상 화백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21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SM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대머리 여가수'의 하이라이트 시연 및 제작발표회 현장.

'대머리 여가수'는 각종 TV드라마, 영화, 연극 등을 종횡무진해온 배우 안석환이 첫 연극 연출작으로 이미 화제가 된 작품이다.

지난 14일 막이 오른 이 작품은 특히 1980년대 민중미술을 이끈 주인공인 임옥상 화백이 무대 디자인을 맡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이 의상을 담당해 화제가 됐다.

이날 안석환은 유명인사들을 스태프로 참여시킨 이유에 대해 "첫 연출작으로서의 부담감보다는 그냥 그들과 친하기 때문"이라며 담백하게 말했다.

안석환과 임옥상, 이상봉이 만남은 흥미롭게도 한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에서 이뤄졌다고. 안석환은 "나는 연극, 이상봉 씨는 패션, 임옥상 씨는 그림에 대해 글을 남기는 곳이었는데 이분들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7년 가량 친분을 쌓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음악 역시 김수철 씨가 담당해주려고 하셨는데 소속사와의 문제로 못하게 됐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대버리 여가수'는 현대 부조리극의 선구자로 불리는 외젠 이오네스코의 첫 번째 희곡으로, 두 부부와 주변인물들이 펼치는 비일상적인 상황들을 통해 일상의 행복과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안석환이 극중 '소방대장' 역으로 조재윤과 더블캐스팅된 가운데, 최광일-이승훈(마씨) 이주원-김나미(마씨부인) 김성기-진선규(서씨) 정은경-정세라(서씨부인) 유지수(하녀) 윤대열-정한별-조윤경(광대) 등이 출연한다.

(주)악어컴퍼니, (주)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주)가 기획한 '무대가 좋다' 여섯 번째 작품 '대머리 여가수'는 SM아트홀에서 오는 3월31일까지 공연된다.

□ 공연명: '무대가 좋다 여섯 번째 무대 '대머리 여가수'
□ 장소: 서울 동숭동 대학로 SM아트홀
□ 기간: 2011년 1월14일(금)~2011년 3월31일(목)
□ 공연시간: 평일 8시/토, 일 3시, 7시/월 공연없음
□ 티켓가격: 전석 4만원
□ 문의: (주)악어컴퍼니 02-764-8760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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