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얼마 전 드라마 '욕망의 불꽃'을 마친 배우 유승호가 연기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유승호는 25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 제작 명필름/오돌또기) 제작보고회에 문소리, 최민식, 박철민 등 배우들과 모습을 드러냈다.

유승호는 극중 족제비의 공격으로 엄마와 아빠를 잃지만 암탉 '잎싹'(문소리 분)의 지극한 사랑으로 멋진 청년으로 자라나는 청둥오리 '초록'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했다.

이와 관련해 "극중 초록이처럼 이제 아역배우에서 성인연기자로 발돋움하는 시기인데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아직도 완전히 성인이 되지 못해서 지금도 힘든 단계"라면서 "그냥 좀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직도 '집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어린 시절 이미지가 워낙 박혀서 성인으로 넘어가고 다양한 연기도 하고 싶은데 힘들다"고 고백했다.

옆에서 유승호를 지켜보던 오성윤 감독은 "(녹음을 2년 간격으로 진행했는데) 선녹음 당시에는 초록이 유승호의 청소년기 목소리를, 2년 후 녹음할 때는 청년이 된 초록이 유승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명필름이 최초로 선보이는 토종 애니메이션 영화다. '접속' 김은정 작가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나현 작가가 각본을 맡았으며, 제작비 30억원과 제작기간 3년이 소요된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이다.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충무로 톱스타들의 목소리 연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께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