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영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 언론시사회…연기복귀와 함께 제작투자까지 선언한 박영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박영규(57)가 시트콤 연기 후배인 정보석의 연기를 칭찬했다.

박영규는 1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주유소 습격사건2’의 언론시사회에 김상진 감독을 비롯해 동료 출연자인 지현우 조한선 문원주 이현지 백종민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한 기자로부터 “요즘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지붕킥)’에서 정보석의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10여년전 박영규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원조 데릴사위’ 역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면, 요즘 ‘지붕킥’에서 정보석도 장인의 집(처가)에 사는 데릴사위로 분해 웃음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질문을 받은 것.

△ 배우 지현우.

이에 대해 박영규는 “방송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운을 뗀 뒤, “(정보석은) 연기를 참 잘하더라”며 극찬했다. 그리고 “‘순풍산부인과’의 김병욱 PD가 ‘지붕킥’의 연출도 맡고 있다”며 “극중 정보석의 장점이 드러나도록 잘 만들어주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5년 전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후 상심한 나머지 연예계를 떠났던 그는 지난 제작발표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주유소 습격사건2’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에 연기 말고도 제작투자에까지 참여한 그는 “내가 정말 (투자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그동안 침체됐던 인생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연기 외에도 또 다른 꿈을 이룰 수도 있지 않을까. 액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회사를 설립해 좋은 영화를 만들고픈 마음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지난 1999년 흥행에 성공한 ‘주유소 습격사건1’에 이어 2편에도 출연하게 된 그는 여전히 주유원들에게 결국 당하고 마는 엉뚱하면서도 약간 순진한 '박사장' 역할을 코믹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그는 전편의 주제가이기도 했던 가수 캔의 ‘오늘도 참는다’를 직접 불러 OST까지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전편에 이어 더욱 다양해진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로 무장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는 매일 밤 주유소를 터는 폭주족을 잡기위해 4명의 문제아들을 고용한 박사장이 결국 그들에게 또 다시 당하고 마는 하룻밤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오는 1월21일 개봉.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이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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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