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석준. ⓒJTN뉴스 [사진제공=(주)연극열전]

[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이석준이 "뮤지컬 배우는 연기를 잘 못한다는 말이 가장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이석준은 22일 오후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살면서 가장 억울했던 것은 뮤지컬 하는 사람들은 연기를 잘 못한다는 말이었다"며 "그런 말이 너무 듣기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뮤지컬은 연기 외에도 노래나 춤 등 도망갈 곳이 많기 때문에 그런 말들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뮤지컬은 더 풍부한 감성을 갖게 해주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뮤지컬을 하면서 저 배우는 연기를 참 괜찮게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무대 위에서 연기만으로 선보인 적이 별로 없었다"며 "이번 작품은 관객분들께 오로지 연기만으로 선보여야 하는 작품인만큼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이 되는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석준은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여주인공 '블랑쉬'와 크게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로, '블랑쉬'의 여동생 '스텔라'의 남편 '스탠리'역을 맡아 물질과 쾌락을 중시하고 욕망에 솔직한 인물을 연기한다.

'연극열전3'의 네 번째 작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오는 3월19일부터 5월23일까지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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