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서.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윤진서가 영화에서의 노출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윤진서는 유지태와 함께 영화 '비밀애'에서 파격적인 정사신을 연기, 최근 '한국의 탕웨이'란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그는 24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비밀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무래도 여자다보니 정사신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작업"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올드보이'로 데뷔한 이래 윤진서는 작품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노출연기까지 강행,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노출과 관련해 말 못할 고민이 많았던 것.

극중 쌍둥이 형제와 사랑을 나누는 '연이'로 분한 윤진서는 유지태가 1인2역으로 분한 형 '진우'와 동생 '진호'와 강도 높은 정사를 펼쳤다.

이 장면들에 대해 류훈 감독은 "두 형제의 서로 다른 성격과 연이의 감정적인 대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윤진서는 "남성 중심의 한국영화가 아닌 여성의 심리상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일 것이라 생각돼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비밀애'는 쌍둥이 형의 아내를 사랑한 동생, 형제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격정 멜로 영화로, 오는 3월25일 개봉 예정이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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