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연.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KBS 새 대하드라마 '거상 김만덕'을 통해 3년여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이미연(38)이 연기에 대한 부담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밝혔다.

25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KBS 새 대하드라마 '거상 김만덕'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미연은 "자신의 연기인생을 하루라고 했을 때 현재 몇 시인가"라는 기자의 다소 심오한 질문에 "점심 먹고 커피 한 잔하고 다시 한 번 열심히 일해보자 다짐하는 시간, 한 2시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큰 사극을 준비하는 만큼) 여유롭진 않지만 마음을 다잡으로려고 한다"면서 "예전에는 성격이 A형이라 미리 준비가 완벽히 돼있지 않으면 스스로를 못 살게 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에 10가지를 준비했다면 그 다음에 12개, 15개들 더 준비한다고 해도 기대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에 좀처럼 만족하기 쉽지 않다"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런 부담감을 떨치고 여유있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미연의 이번 사극 출연은 지난 2001년 '명성황후' 이후 9년만. 그는 "명성황후가 카리스마 넘치고 강인한 반면 비극적이고 눈물이 나는 인물이었다면 이번에 맡은 김만덕은 밝고 희망을 주는 평범한 서민"이라면서 "덕분에 요즘 많이 웃고 지낸다"고 덧붙였다.

'거상 김만덕'은 1784년 제주에 큰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림에 허덕이자 전 재산을 털어 곡식을 구입해 백성들을 기아에서 구한 전설적인 여성 김만덕을 재조명할 대하드라마로, 타이틀롤을 맡은 이미연을 비롯해 한재석 고두심 박솔미 하석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6일 KBS-1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뉴스(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