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우슬혜.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폭풍전야’ 제작발표회서 시나리오 보고 눈물 흘린 사연 공개

[JTN뉴스 현화영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새댁'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배우 황우슬혜(31)가 영화 시나리오를 읽고 펑펑 울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열린 영화 ‘폭풍전야’의 제작발표회. 배우 김남길, 조창호 감독과 함께한 황우슬혜는 '폭풍전야'에 출연한 이유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시나리오를 처음 읽는데 눈물이 자꾸 났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 읽고 감독님과 만났을 때도 눈물이 멈추질 않아 고생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시나리오가 잘 읽혀지면 재미도 있고 작품성도 있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창호 감독은 "이 영화는 배우들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절제된 연기를 펼쳐야 하는데 황우슬혜는 눈물이 너무 많아 나를 보자마자 복받쳐 울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와 관련해 황우슬혜는 "'폭풍전야’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직접 내놓고 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많이 울지도, 웃지도, 눈물을 흘리지도 못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추운 바닷가에서 몸이 꽁꽁 언 채 촬영을 하다 응급실에 끌려가기도 했다"는 그는 감독님을 향해 "너무 하셨다"고 말해 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폭풍전야'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무기수가 된 남자 '수인'(김남길 분)과 외진 바닷가에서 레스토랑을 하며 살고 있는 여자 '미아'(황우슬혜 분)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1일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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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좌)와 황우슬혜.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왼쪽부터) 조창호 감독, 황우슬혜, 김남길.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