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웃음의 대학' 무대에 서는 배우 정웅인.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무대에 서는 배우 정웅인이 스스로도 놀랄만큼 자신이 프로답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웅인은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에서 "2인극이라 긴장됐지만, 첫 공연때 3장 정도 되니까 무대에서 놀겠더라"며 "나도 내 자신에게 놀랐고, 나름 내가 프로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정웅인은 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 역을 맡아 무대에 선다.

이날 공연이 끝나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웅인은 "건방진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지난해 '민들레 바람되어' 무대와는 느낌이 다르다. 그때보다 내 자신이 프로답게 무대에 서고 있다고 느낀다"며 "연극 무대에서는 그동안 영화나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 이 작품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서 애드리브가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웅인은 "애드리브는 없다. 정확하게 대본대로 했다"며 "무대에서 애드리브를 할 경우 상대 배우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히 계산된 애드리브가 아닐 경우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초연된 '연극열전'의 코미디연극 '웃음의 대학'은 이번에 강남과 대학로에서 동시 공연된다.

정웅인은 배우 김도현과 호흡을 맞춰 무대에 서며, 이외에 배우 송영창, 안석환, 엄효섭, 조희봉, 정경호, 백원길 등이 출연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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