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 ⓒJTN뉴스

영화 ‘공기인형’ 언론시사회...일본배우 오다기리 죠와의 특별한 인연 화제

[JTN뉴스 현화영 기자] 일본에서 영화 ‘공기인형’을 찍은 배두나(30)가 함께 출연한 오다기리 죠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공기인형’ 언론시사회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참석한 배두나는 일본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오다기리 죠의 와이프가 나와 ‘린다린다린다’를 찍었던 친구(카시이 유우)”라면서 “오래 전부터 사석에서 볼 기회가 많아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다.

배두나는 “오다기리죠는 장난을 즐기는 사람”이라면서 “그가 내 입술을 칠해주는 신을 찍었는데 중간 쉬는 시간에 갑자기 얼굴에 선을 ‘찍’ 그었다. 순간 ‘얘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진지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오다기리 죠가 정말 연기를 잘하긴 잘하는 구나’를 실감했다”고 덧붙였다.‘공기인형’에서 배두나는 오다기리 죠 외에도 ‘원더풀 라이프’의 아라타, 일본 인기 개그맨 이타오 이츠지와도 함께 연기를 펼쳤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JTN뉴스

촬영당시 배두나는 아라타와 가장 친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아라타는 실제로 자상한 사람”이라면서 “내가 단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찹쌀떡을 사다주는 등 오빠처럼 잘 해줬다”고 말했다. 극중 아라타는 공기인형인 배두나가 첫 눈에 반하는 ‘준이치’로 등장한다.

공기인형의 주인을 연기한 이타오 이츠지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유명한 개그맨이라고 들었는데 현장에서는 내게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배두나는 “알고 보니 나를 계속 공기인형으로만 여기기 위해 그런 것이라 들었다”면서 “연기에 몰입하는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공기인형’은 남자들의 성적욕구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공기인형이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영화. 배두나에게 한국배우 최초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으로 오는 4월8일 개봉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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