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기준.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뮤지컬 배우 엄기준(34)이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까지 점령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감독 우민호, 제작 아이필름 아이러브시네마)에서 살인마 '최병철' 역으로 분해 섬뜩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것.

엄기준은 1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파괴된 사나이' 언론시사회에 배우 김명민, 우민호 감독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첫 영화라 그런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간담회 중간중간 재치있는 언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에서 살인자 역할을 차분하면서도 실감나게 소화해낸 엄기준은 연기중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연기) 선배님들을 찌르고 죽여야 할 때 힘들었다"고 말했다. "첫 영화라 긴장되고 떨린다"면서도 연기에 있어서는 별다른 애로점이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극중 전신 노출 연기를 펼친 것과 관련해서는 "노출연기도 그렇고, '공사'(중요부위를 가리는 것)도 처음 해봤다. 뗄 때 무척 아팠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파괴된 사나이'는 8년전 유괴된 딸을 찾아 나선 전직 목사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영화. 배우 김명민이 극중 딸이 유괴되고 범인을 찾지 못해 목사직까지 버린 채 망가진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 '주영수' 역할을 맡아 엄기준과 연기대결을 펼쳤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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