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QTV '여자만세'로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복귀하는 정선희가 그동안의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정선희는 2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린 '여자만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결국 한 사람이 죽어야 끝나는 문제구나, 죽어도 끝나는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정선희는 "많은 상처에도 사람들을 아직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감사하다. 라디오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만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정선희는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여자만세' 영상에서 "매일매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습한다. 1부터 100까지 써놓고 연습하다보면 속이 좀 후련해진다"며 "그런데 어차피 할 수가 없다. 아무말 못하고 있으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아닌 일들이 진실이 된다"고 털어놨다.

또 "내가 자다가 몇번이나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나는지, 사람들은 모른다. 만약 자신의 가족들이 이런 일을 겪는다면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거다"라고 눈물을 보이며 인터넷 악플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선희는 이경실, 간미연, 고은미, 전세홍, 김신영 등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방송되는 QTV '여자만세'에 출연한다.

오랜만의 예능 복귀를 앞두고 이날 정선희는 "위축은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매일매일 도망가고 싶은 마음과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제 안에서 싸우고 있지만, 가장 저다운 방법으로 풀어나가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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