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이끼' 언론시사회...유해진, 혼자 제주도 여행간 사연?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박해일이 강우석 감독과의 작품인 '이끼' 촬영 당시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2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이끼'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강우석 감독을 비롯해 정재영 유해진 유선 등 동료배우들과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강우석 감독은 "나 때문에 배우들이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며 "박해일은 촬영이 20% 가량 진행될 때까지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감정을 잡고는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놓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해일은 "강우석 감독님이 원작에 큰 매력을 느끼고 연출을 맡으셨다면, 나는 원작과 더불어 감독님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하지만 감독님과의 첫 작업이다보니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전에는 강우석 감독님 촬영 현장에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스타일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배우 유해진.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현장의 기운과 경험 계기가 됐다"는 그는 "새로운 연출스타일과의 교감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한 과목을 이수한 듯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강우석 감독 때문에 힘들었던 것은 박해일만이 아니었다. 강우석 감독은 "유해진은 자신의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해 '잠시 쉬었다 오겠다'며 2주간 '혼자'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공개연인임을 선언한 김혜수를 염두에 뒀는지 '혼자'라는 말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끼'는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수상한 마을 사람들과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마을로 온 남자 '유해국'(박해일 분)이 펼치는 서스펜스를 그린다. 오는 7월15일 개봉.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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