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부여읍 국립부여박물관은 다양한 계층의 문화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지역 문화의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26일 노인복지센터 거주 노인 및 독거노인 45명을 대상으로 한 '할머니·할아버지! 박물관 나들이!' 행사와 27일 백제가야금연주단 초청 '박물관 여름음악회'를 실시한다.

'할머니·할아버지! 박물관 나들이!' 는 전시유물을 감상한 뒤 박물관에서 정성껏 준비한 잔치음식을 대접받게 된다. 식사 후에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하고, 방화선 명장과 함께 전통태극선 부채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어르신들의 솜씨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박물관여름음악회'는 부여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진행 예정이며 관람객 및 지역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음악회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는 박물관 전시실에서 '문화재에 이용되는 적외선 조사법'을 주제로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들을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실버계층 초청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할머니․할아버지도 문화의 주체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버계층을 위한 지역의 복지문화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여름음악회'를 마련해 문화의 혜택이 적은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박물관이 건전한 여가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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