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동남아 지역은 가까운 거리와 저렴한 물가, 다양한 액티비티, 아름다운 자연 경관 등으로 한국인의 인기 해외여행지 중 하나다. 동남아 여행은 주로 관광과 휴양이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조금 더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9월5일 출간된 '가을과 겨울에 떠나는 동남아 자전거여행'은 2012년 32일간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 여행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태국 42일간, 베트남-캄보디아-태국 52일간, 필리핀 29일간, 타이완 21일간, 미얀마-라오스-베트남 38일간의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민병옥 씨의 경험을 담았다.

동남아시아는 사회 인프라가 부족하고, 경제 수준이 낮고, 말라리아 같은 질병에 걸릴 수 있고, 또 언제 어떻게 해를 입을지 모르는 치안이 불안하다는 일부 사람들의 우려에 대해 저자는 "반은 틀리고 반은 모른다"고 답한다. 

"소득 수준이 낮은 것은 맞지만, 우리와 비교하면 인심이 넉넉하고 마음은 여유롭다. 치안이 불안하다는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그는 "7개월 넘게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한 번도 신변 불안을 느껴 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가슴에 와닿는 친절을 더 많이 경험했다"고 말한다. 

오히려 치안이 불안한 것보다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이나 열악한 위생 시설로 인한 전염병이 더 무섭다고 하는데, 저자는 동남아시아를 자전거 여행하면서 모기에 많이 물려 보았지만,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이나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에 걸린 적이 없다고. 

저자는 "유비무환은 좋지만, 도를 넘는 걱정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킬 수 있다. 혹시나 하는 우려 때문에 동남아시아만이 줄 수 있는 무한 매력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동남아 자전거 여행을 추천한다.

'가을과 겨울에 떠나는 동남아 자전거여행'에는 타이완,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태국,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자전거 여행에 대한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가성비 좋은 추천 코스를 11 chapter로 소개하며, 날씨와 음식, 언어, 각 여행지별 숙소 등 여행에 있어 꼭 필요한 정보 등을 담았다. 이외에도 자전거 여행인 만큼 자전거 포장과 분해, 출국 과정과 운반, 자전거 응급처리에 대한 팁도 수록됐다. 

*'가을과 겨울에 떠나는 동남아 자전거여행'

-2018년 9월5일 출간

-도서출판 책미래

저자 민병옥

1956년 대전 출생. 전 은행원.

운동을 좋아해 통일마라톤대회 등 국내 50여 개 마라톤대회를 풀코스 완주했다. 

국내 자전거 여행으로는 제주도, 안면도, 충주호, 금강, 섬진강, 함백산&운탄고도, DMZ따라 한반도 횡단했으며, 동해안, 서울에서 춘천 왕복, 서울에서 부산을 당일 완주(425Km, 소요시간 22시간)했다.

해외 자전거 여행으로는 2012년 6월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 배낭 여행(32일간), 2013년 2월 말레이시아-태국 자전거 여행(42일간), 2013년 11월 베트남-캄보디아-태국 자전거 여행(52일간), 2014년 11월 필리핀 자전거 여행(29일간), 2015년 3월 미국 횡단 자전거 여행(89일간), 2017년 3월 대만 자전거 여행(21일간), 2018년 1월 미얀마-라오스 베트남 자전거 여행(38일간)을 다녀왔다.

저서로는 '60대에 홀로 떠난 미국 횡단 자전거여행' 등이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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