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11월 5일부터 6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성소수자 문화예술박람회인 ‘서울프라이드엑스포(이하 프라이드엑스포)’가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프라이드엑스포는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올해 메가박스 성수로 확장 개최를 알린 프라이드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라이드엑스포에서는 다양한 창작자들의 부스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 전시, 북토크, 낭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올해 프라이드엑스포에서는 동성결혼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강연과 앨리슨 벡델 작가의 세 권의 번역서 번역을 진행한 세 명의 번역가와 퀴어니스, 페미니즘 그리고 불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라운드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다. 영화존에서 단편 영화를 볼 수 있는 등 이틀간 더욱더 풍성한 행사로 가득 찬 프라이드엑스포에 방문해 보면 좋겠다. 

올해 프라이드엑스포에서 꼭 만나봐야 할 부대행사로는 극단 프레이의 퀴어 연극 'Guest Visit'이 있다. 연극은 11월 5일(토)과 11월 6일(일) 양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성수 더 부티크 102호에서 열린다. 그 제목처럼 GV를 소재로 감독, 조연출, 배우, 드랙 퍼포머가 GV의 리허설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프라이드엑스포에서는 알찬 강연도 준비되어있다. 11월 5일(토) 오후 1시 더 부티크 102호에서는 '혼인 평등'을 주제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장서연 변호사의 강연이 열린다. 같은 날 같은 장소 오후 4시에는 '가족의 의미'를 주제로 피우다 강혜영 대표의 강연이 진행된다.

영화 성평등 테스트인 벡델 테스트로 잘 알려진 앨리슨 벡델의 영상을 화두로 퀴어니스와 페미니즘, 불안을 다루는 라운드 테이블도 열린다. 앨리슨 벡델 라운드 테이블은 11월 6일(일) 오전 11시 더 부티크 101호에서 진행되며, 움직씨 출판사 공동대표인 노유다와 나낮잠의 진행으로 『펀 홈』의 이현 번역가, 『당신 엄마 맞아?』의 송섬별 번역가, 『초인적 힘의 비밀』의 안서진 번역가가 연사로 참여한다.

LGBTQ+의 경험과 감각을 모은 시선집(SELECTED POEMS) 『시시한 말』(김목인 옮김)의 저서 브라네 모제티치 시인과 김목인 가수이자 번역가가 함께 시를 읽는 시간을 11월 6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90분 동안 갖는다.

메가박스 성수 5층에 마련된 영화존에서는 다채로운 퀴어 단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 퀴어 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인도, 대만, 이탈리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프랑스, 브라질, 그리스, 튀르키예, 독일, 콜롬비아, 슬로베니아 등 다양한 국가의 다채로운 단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자세한 내용은 프라이드엑스포 공식 홈페이지(seoulpride.kr) 또는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라이드엑스포는 모두가 평등하고 평화로운 축제를 꿈꾼다. 모든 참여자가 차별과 불편 없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참가자 및 관객을 위한 편의 시설이 마련되며, 변호사와 경호 업체가 현장에 상주한다. 매해 최대 규모를 선보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성소수자 문화예술박람회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프라이드엑스포가 올해 새롭게 펼쳐 보일 모습이 기대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naver.com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