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탐라문화제가 10일 탐라개벽 신화가 서린 제주시 삼성혈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가 '천년의 탐라문화! 세계문화유산으로'를 주제로 11일까지 이틀간 여는 이번 탐라문화제는 제주시 탑동광장을 주무대로 민속예술경연대회, 제주어(語) 축제, 제주 굿마당을 중심으로 한 3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고.양.부 삼성사 재단이 주관하는 탐라문화제 서제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조선시대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제30회 만덕제를 올리고, 김만덕상 수상자로 뽑힌 김순심, 오정희씨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10일 탑동광장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제주 풍물굿인 걸궁을 선보이는 서귀포시의 날 행사를 비롯해 제주어 말하기 대회와 가요제, 연극공연으로 구성된 제주어 축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과 제주큰굿(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3호)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후 7시 탑동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불꽃놀이와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11일에는 구좌읍과 일도1동 민속보존회 등이 출연하는 제주시의 날 행사, 고성들노래와 강릉 관노 가면극 등의 초청공연, 전국 민요경창대회, 탐라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문화마을에서는 '방앗돌 굴리는 노래'와 '불미공예'를 재현하는 행사가,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정의골 민속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전시행사로는 미술, 건축, 서각, 염색전과 제주 10대 문화상징 사진전, 제주교육박물관의 이동전시회가 마련된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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