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폭발적인 스피드와 팝 멜로디의 하모니, 'COUNTER RESET'
매거진 더플레이그라운드와 진행한 특집 인터뷰
[JTN뉴스=더플레이그라운드] 국내 멜로딕 펑크씬의 대표적 1세대 밴드인 COUNTER RESET은 2001년 결성 직후 노브레인이 주축이 된 ‘문화사기단’에 합류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팝적인 멜로디 라인이 교묘하게 결합된 이들의 음악은 압도적인 라이브실력이 더해져 단숨에 인디씬의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급부상 하였다.
그리고 2003년 언니네 이발관, 노브레인이 소속된 쿠조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발매된 1집은 발매 첫주에 창고닷컴, 핫트랙스 등의 온라인 차트에서 5위권에 진입, 그로인해 인디씬에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COUNTER RESET은 결성되고 2년 만에 일본 메이버 레이블 데모오디션에 발탁되어 그 해 8월 일본 유명 에이전트 ATF사의 초청으로 초대형 펑크밴드 PENPALS와 함께 1200여명의 관객 앞에서 첫 일본공연을 치른다.
그후 곧이어 12월 후쿠오카에서 대형밴드 BIVATTCHEE 와의 공연까지 성황리에 치러낸다. 이 공연으로 COUNTER RESET은 일본팬을 한국으로 이끌어내는 저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소속사의 경험부족으로 본격적인 일본진출이 무산되는 고배를 마시게 되지만, 국내에서 2집 작업을 진행하면서 국내 인디레이블 몽키글로벌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타이틀곡 ‘겨울바다’(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가 벅스뮤직 록 주간차트 1위에 가뿐히 오르게 된다.
타이틀곡 ‘겨울바다’는 방송프로그램 1박2일 ‘종민이 군대간다’ , KBS 한밤의 TV연예 ‘스타토크’ 테마송으로도 사용되는 등 방송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7년에는 일본 JVC/빅터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된 2장의 디지털 앨범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일본 메이저 레이블 LD&K Records의 데모 CD 오디션에 발탁되면서 국내최초로 밴드의 자력으로 일본 메이저 데뷔를 이뤄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도쿄에서 촬영된 타이틀곡 “Rabbit Mask”의 뮤직비디오는 일본 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예약주문량만 1만 장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COUNTER RESET은 일본에서 J-POP 대히트곡의 영어 리메이크 앨범제작 제의를 받아 음반작업을 하게된다.
COUNTER RESET의 J-POP 리메이크 앨범은 가사의 번안 허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탑 뮤지션들이 이들의 음악을 듣고 흔쾌히 수락한 점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2010년에 발매된 ‘PUNK EAT’S J-POP’은 현재까지 실 판매량이 3만 매를 돌파하는 빅 히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이어 작년 11월 발매된 마이클 펑크 커버스앨범도 일본 내 판매량 1만 매를 돌파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년 2월 한.일 동시발매 예정인 3집 앨범의 오리콘 차트 순위권 진입까지도 기대되고 있다.
-다음은 국내 1세대 멜로딕 펑크 밴드 COUNTER RESET 과의 인터뷰
▲ PG-안녕하세요 컬쳐매거진 PLAY GROUND 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맴버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CR- 안녕하세요 카운터리셋입니다! 최지훈(보컬&기타), 이형석(기타&코러스), 이승진(베이스&코러스) 정병훈(드럼) 으로 구성된 남성4인조(응?) 국내 최장신(??) 펑크밴드입니다
▲ PG- 벌써 활동하신지 10년이 훌쩍 넘으셨죠? 오랜시간 꾸준히 활동하시고 사랑받고 계신데 결성당시 이야기좀 해주세요.
CR- 훌쩍(?)은 아니구요(하핫) 2001년 결성당시에 문화사기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었습니다. 당시에 문사단(문화사기단)에 개성이 강하고 재밌는 팀들이 많아서 기억이 많이 나네요. 물론 저희 말고도 현재도 활동중인 팀들도 있구요. 펑크라는 큰 틀은 같지만 다양한 음악적 성향을 가진 팀들끼리 한데 뭉쳐 전국투어도 다니고,, 지금도 물론 투어는 다닙니다만 예전이 좀더 지방팬 분들이 열광적이었던건 좀 아쉬워요,,뭐 밴드음악 시장이 워낙 축소된 탓이 크겠지만요,,
▲ PG- COUNTER RESET 은 무슨뜻인가요?
CR- 예전 기계식 카셋트라디오에 붙어있는 버튼입니다. 테잎이 돌아가는 정도를 표시해주는 숫자를 “0”으로 리셋해주는 건데요 카운터리셋 결성 당시 지금껏 해온 음악과는 다른 장르의 새로운 밴드명을 구상하던 중 우연히 생각나게 되었죠. “새롭게 출발하자”라는 취지와 기막히게 맞아 떨어진데다 어감도 맘에 들어서 5분만에 결정해서 10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하핫)
▲ PG-가사가 모두 영어로 되어있고 또 보컬인 지훈씨의 음색과 발음이 너무 좋으셔서 외국밴드인지 아는분들도 심심치 않게 있는거같아요. 영어가사를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CR- 오우! 영어로 노래하는 모든 밴드가 가장 듣기 좋은 말이네요(하핫) 지훈이의 보컬이 이국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건 저희도 큰 강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흐흐)
영어가사를 고집하는 이유는 예상하시다시피 해외시장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일본이 주축이겠네요. 저희쪽 음악이 국내와는 달리 일본에서 시장이 굉장히 큰데다 그쪽에선 영어가사로 노래하는 것에도 거부감은 커녕 메이져급의 대우를 받는 장르더라구요. 물론 국내에서도 이런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나도록 저희가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노력중입니다.
▲ PG-지금은 국내 활동보다는 일본활동에 무게를 두고 계신걸로 아는데요 일본 현지 활동상황과 반응은 어떤지 말씀해주세요.
CR- 일본도 현재 음반시장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일본경기도 좋지 않고,,
현재까지 일본에서 리메이크 앨범을 포함해 총3장의 앨범을 발매하였는데요 현재까지 합계 5만매를 조금 넘어선 상태입니다. 2010년에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이 3만매를 넘는 꽤 큰 히트를 기록해서 일본 소속사에선 내년 봄 발매될 3집 오리콘차트 순위권 진입도 기대하는 분위기더라구요. 일본 진출한 동료밴드들이 꽤 있긴한데 아직까진 오리콘차트 100위권 진입도 나오지 못한 상태라는걸 알았을 때 일본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사실 좀 놀랐습니다. 물론 저희가 최초이고 싶은 욕심은 당연히 있구요.
▲ PG- 밴드 외적인 부분에서 CR맴버들의 삶이 궁금한데 밴드모임이 없으실때는 뭐하면서 지내세요?
CR- 공연이나 연습이 없을땐 각자 신곡작업을 하는 것에 가장 큰 시간할애를 하구요, 그 외엔 각자의 취미(?)에 열중하는 것 같습니다ㅋㅋ 여기엔 술도 포함 되구요 모터 싸이클에 열광하는 친구도 있고 아이패드나 게임에 열광하는 멤버도 있습니다. 음,, 밴드답지 않은 취미는 없는거 같아서 서로 일단은 안심하고 있습니다(하하하하)
▲ PG- 올 연말부터 아주 왕성히 활동을 재개 한다라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좀 알려주세요.
CR- 아,넵 아직은 공개소식은 아니긴 한데요,, 얼마전 저희와 뜻이 맞는 아주좋은 국내회사를 만나서 꽤 빡빡한 발매일정과 활동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 동안 일본활동에 좀 중심을 많이 둔게 사실이었거든요.. 올 연말부터 내년 3월경까지 꽤 많은 양의(?) 앨범과 활동이 쏫아질 계획이니 저희를 기다리셨던 분들과 새로이 알게 되실 분들 모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PG-올연말부터 내년 COUTER RESET 의 계획처럼 왕성한 활동 기대합니다. 인터뷰 너무 감사드리구요 마지막으로 PG 식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CR- 변치 않는 자세 일관하시는 “영원불멸 락킹한 PLAY GROUND” 기대하겠습니다!
5년후에 인터뷰 한번 더하죠! 감사합니다!
[기사제공=더플레이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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