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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 국민연극 '라이어', 명성에 걸맞는 웃음 폭탄!

레이쿠니 특유의 빠른 속도감과 위트 넘치는 유머로 관객 사로잡다


레이쿠니 특유의 빠른 속도감과 위트 넘치는 유머로 관객 사로잡다

[JTN뉴스 윤하나 객원기자] 대한민국 국회문화대상 연극부분 최초 수상, 제6회 공연관광축제 연극부문 최초 챌린저상 수상, 07-08 인터파크 티켓 최고의 연극 선정, 대한민국 최초로 15년간의 장기 공연, 관람후기 평점 9.8, 공연 횟수 2만회 돌파, 재 관람율 40%, 인터파크 예매율 1위.

감히 ‘국민연극’ 이라 스스로를 소개하는 이 어마어마한 작품에 화려한 경력과 자랑거리는 과연 그들의 자부심을 대변하기에 충분하다.

공연을 잘 보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제목은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1999년 5월 1일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단 2명의 관객을 앞에 두고 시작된 연극 ‘라이어’의 행보는 ‘너의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구절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15년간의 시간동안 좌석 점유율 1위를 굳건하게 지켜낸 ‘라이어’는 안내상, 이문식, 정재영, 우현, 이종혁, 김성균 등 쟁쟁한 배우들의 배출소로도 유명한데, 작품을 관람 해 보면 연기력이 모자라거나 허점이 있는 배우라면 출연 자체가 불가능 하겠구나 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룸넘버 13’이나 ‘오 마이 달링’ 등 항상 거짓말이 거짓말을 불러 일이 커지는 스타일로 유명한 영국 최고의 코미디 극작가 레이쿠니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 하는 마음 약한 남자 ‘존 스미스’ 라는 택시 운전사가 주인공 이다.

이미 결혼을 했지만 또 다른 여인의 청혼을 거절하지 못 하고 또 한 번 결혼을 한 덕에 두 집 살림중인 그는 그 어떤 여자도 상처주지 않기 위해 철두철미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교대시간이 확실한 택시기사의 장점을 한껏 살린 그의 이중생활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어느 날 작은 강도사건에 그가 휘말리며 뿌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존의 이중생활을 의심하는 형사와 존을 돕는다며 어설픈 거짓말을 하다 일을 점점 더 크게 만드는 윗집 이웃 스탠리, 남편의 이중생활을 꿈에도 모르는 두 부인까지 합세해 일은 점점 더 복잡 해져 가고,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하여 고군분투 하는 존의 눈물겨운 노력은 공연을 보는 내내 관객에게 긴장감을 놓지 못 하게 만든다.

쉼 없이 이어지는 거짓말 속의 또 다른 거짓말들과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기다리는 ‘라이어’의 최대 장점은 탄탄한 스토리에 물 흐르듯 완벽하게 흘러가는 개연성과 빠르고 긴박한 전개다.

어느 한 순간 지루하지 않은 빠른 전개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기성세대까지 높은 만족도를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나 어설픈 거짓말로 주인공 보다 더 고생이 많은 어리바리 이웃 ‘스탠리’의 열연은 안쓰러울 정도.

웃을 일 없는 일상의 시원한 사이다 같이 톡톡 튀는 청량감을 선사 해 줄 연극 ‘라이어’ 넘치는 인기만큼이나 매진이 많아 대학로 뿐만 아니라 강남 코엑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니 마지막으로 웃어본게 언제 인지 가물가물하다면 가벼운 발걸음으로 극장을 찾아보자.


전석 30,000원

예매문의 인터파크 1544-1555



JTN 윤하나 문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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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하나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4-12-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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