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수현 객원기자] 과연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일까 의문이 든다면 연극 ‘어린신부’를 권하고 싶다.

예전에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들을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다면, 요즘에는 주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나이차이가 많은 커플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연극을 본다면 나이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다.

연극 ‘어린신부’에 등장하는 18세 여고생 민주화(장은진, 이나이)와 28세 채진헌(정도훈, 이진필)은 각자의 할아버지께 정략결혼을 통보 받는다. 그러나, 민주화는 따로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다며 정략결혼을 거부하는데 이에 진헌의 할아버지는 좋아하는 남학생과 진헌을 모두 만나보라며 50일간 양다리를 제안한다. 

연애 초반에는 마음이 없는 것처럼 서로 틱틱거리며 빨리 연애가 끝나기만을 바래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마음이 생기게 되고, 나중에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양다리연애라는 주제로 자칫 오해를 살 수 도 있지만, 연극 ‘어린신부’는 의외로 10~20대의 순수한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순수하면서도 발칙하고, 상큼한 매력을 담아낸 이 연극은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랑을 찾고 있는 관객들에게 순수한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멀티맨(김승국,전용진)과 멀티걸(김수연,강소연)의 뛰어난 코미디연기로 인해 앞서 말한 순수한 사랑의 마음과 더불어 웃음까지 느낄 수 있는 연극이다.

한편 연극 ‘어린신부’ 공연은 2015년 5월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댕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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