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故 박용하, 자살 이유는 인기 추락?
일본 사업 등 과거에 비해 위축...위기의식, 스트레스에 고통
일본 사업 등 과거에 비해 위축...위기의식, 스트레스에 고통
[JTN뉴스 현화영 기자] 지난 30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배우 박용하의 한 측근이 "(박용하가)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인기에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2일 동아일보는 이 측근의 말을 인용해 "정상의 한류스타로서 고공행진을 했던 지난 시절과 비교해 그때의 인기를 다시 살리기 어렵다는 냉혹한 현실이 위기의식을 낳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 같다"고 보도했다.
'지인의 배신에 괴로워했다', '아버지의 암투병에 힘들어했다'는 등 그의 죽음과 관련된 많은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인기추락'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것.
이 소식통은 "수년간 동고동락해온 매니저가 최근 소속사 경영과 관련해 고(故) 박용하에게 금전적인 문제를 안겨줬지만 극단적인 행동을 선택할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으며, 이 매니저가 고인의 빈소를 찾아 한참을 오열하다 갔다고 덧붙였다.
사업으로 인해 금전적 위기를 앓았다는 설 또한 신빙성이 떨어진다. 박용하는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는 스타일이 아니었으며, 최근 자신의 차를 중고시장에 내놓은 사실만으로 금전적으로 어려웠다고 단정키는 어렵다.
아버지의 투병으로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 또한 납득키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해서 굳이 병석에 있는 아버지보다 아들이 먼저 죽는 불효를 저지를리 만무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정황으로 봤을 때 한 관계자는 고(故) 박용하가 최근 들어 "난 허울뿐이다", "일하기 싫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본의 사업 등이 몇 년 전에 비해 과거보다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인기 하락으로 인한 내적 고통이 무척 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고 박용하는 30일 새벽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러 정황들을 고려해 '충동에 의한 자살'로 결론을 내렸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발인식은 2일 오전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에서 엄숙하게 치러졌으며, 소지섭 김현주 김민정 류시원 김원준 등 절친했던 동료연예인들의 그의 마지막길을 함께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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