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미니앨범 '디지털 바운스' 들고 국내 활동 복귀

[JTN뉴스 현화영 기자] 너무나 길고도 긴 기다림이었다.

세븐(본명 최동욱.26)이 드디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7년 디지털 싱글 'Se7en 747'을 낸 이후 3년여만이다.

지난 2003년 1집 앨범 '저스트 리슨(Just Listen)'을 내고 화려하게 데뷔한 세븐은 파워풀한 댄스실력과 노래로 비(본명 정지훈)와 쌍벽을 이루며 10대 팬들을 사로잡았다.

2009년 싱글 '걸즈(Girls)'를 발표하긴 했지만 바쁜 해외 활동으로 한국 활동은 소원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직 그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기에 이번 컴백 소식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세븐은 21일 자정 미니앨범 '디지털 바운스(Digital Bounc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를 비롯해 '디지털 바운스' 등 일렉트로닉과 힙합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끈다.

또한 외모적으로도 예전보다 날렵해진 턱선과 선명해진 가슴 근육이 남성미를 과시하며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세븐. 그의 일과 사랑, 살아가는 이야기를 스타워드를 통해 알아봤다.

Keyword 1. 미국진출 실패?

3년간 세븐은 뭘하고 있었을까. 간간이 다른 가수들과 곡작업도 하고 화보 촬영에도 나섰지만 그는 그동안 미국시장 진출을 꾸준히 타진해왔다.

하지만 데뷔 때부터 솔로가수 '댄싱킹'으로 자웅을 겨뤄온 비(Rain)가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하며 월드스타로 당당히 섰을 때 그의 미국 진출 소식은 잘 들려오지 않았다.

세븐은 20일 밤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세븐 디지털 바운스 릴리즈 파티'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리며 미국진출 실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처음 목표했던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싱글 음반을 내기는 했지만 정식 데뷔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활동이 미약했다"고 인정했다.

"언어의 장벽이 높았다"는 그는 "하지만 가수나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얻은 게 많다.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븐은 "무대가 너무 고팠다"며 3년이란 시간 동안 국내 팬들을 만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Keyword 2. '8년 사랑' 박한별

그의 공백기간 동안 가장 이슈가 된 사건(?)이 있었다면, 바로 '8년 사랑' 박한별과의 사랑을 공개한 것.

지난 2009년 5월11일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놓은 한 장의 사진이 있었다. 다정히 커플팩을 하고 있는 세븐과 박한별의 사진으로 "6년째 연애중"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사진이 해킹에 의해 공개가 되고 난 후 세븐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두 사람의 열애사실을 인정하는 글을 올리며 '공개커플'로 인정받게 된다.

안양예고 동문으로 알려진 세븐과 박한별은 연예계 데뷔 초부터 끊임없는 열애설에 시달려왔다. 끈질긴 '네티즌 수사대' 때문에 두 사람의 커플 액세서리, 모자, 심지어는 헤어스타일까지 비교하는 사진들이 올라오면서 의혹은 커져만 갔지만 정작 이렇다할 '물증'이 없던 터에 사진이 공개된 것.

이제 공개 커플로 당당히 선 두 사람은 비밀 연애 당시 속상했던 심정을 방송에 나와 토로하기도. 박한별은 열애설로 인해 잠시 활동이 주춤했었지만 최근에는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오! 마이 레이디'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eyword 3. 최이사

요즘 세븐은 '최이사'로 불린다. 데뷔 때부터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는 그가 최근 회사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국내 활동에 앞서 세븐은 동료 가수는 물론 자신의 홍보까지도 도맡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양현석 이사처럼 행동한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별명을 붙여줬다고. 그의 본명 최동욱에 이사를 붙여 최이사가 된 것이다.

세븐은 쉬는 동안에도 지드래곤의 콘서트 게스트로 참여하는 등 같은 소속사 가수들과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디지털 바운스'라는 곡에는 빅뱅의 T.O.P이 피쳐링에 참여하기도.

21일 발매된 새 앨범에 대해 세븐은 '진화'에 가장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일렉트로닉 힙합 댄스 등 그동안 그가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가 눈길을 끈다.

미니앨범 '디지털 바운스'에는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를 비롯해 인트로, '디지털 바운스(Feat. 탑)', '아임 고잉 크레이지(I'm Going Crazy)', '머니 캔트 바이 미 러브(Money Can't Buy Me Love)', '드립스(Drips)', '롤러 코스터(Roller Coaster)' 등 총 7곡이 수록돼있다.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에는 세븐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다시 돌아온 세븐! 미국에서의 아픔을 털고 국내에서 당당히 재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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