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돌파하며 월화극 1위…MBC ‘내조의 여왕’ 김남주 기자회견

MBC 수목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종영한 ‘꽃보다 남자’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4월 6일 월요일 방송에서 ‘내조의 여왕’은 TNS미디어코리아 전국기준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경쟁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모습을 비춘 김남주의 코믹연기가 2,30대 여성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김남주는 7일 오후 서울 MBC 경영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남편(김승우)이 전화로 시청률이 20%가 넘었다고 알려줬다”며 “첫 방송 때보다 어제 방송이 더 떨렸다”고 전했다. 한동안 시청률 30%가 넘는 ‘꽃남’ 열풍으로 타 방송사의 드라마들은 맥을 추지 못했던 게 사실. 사실상 6일 방송분은 ‘꽃남’ 종영 후 월화극의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수라 할 수 있었다.

김남주는 “첫 방송 때는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얼굴 보느라 정신없었는데, 지금은 시청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결혼 전 도회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벗어버리고, 이번 드라마에서 오직 남편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줌마 ‘천지애’로 분해 망가진 코믹연기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 김남주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게 한결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건 남편 김승우 씨의 조언 때문”이라면서 “집에서 남편의 티를 입고 있거나 월남치마를 입고 있는 천지애의 모습은 딱 나와 닮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남편 김승우에 대한 자랑도 빠트리지 않았다. 현재 KBS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으로 여념이 없음에도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의 모니터링을 빼놓지 않는다고. 김남주는 “남편이 나보다 ‘내조의 여왕’ 광팬이 됐다”면서, “다음 회 내용이 궁금하다고 내 대본을 줄치고 읽을 정도다. 3회 때 카메오로 나온 것도 출연해달라는 말 한 마디에 흔쾌히 승낙했다”고 전했다.


JTN 김현정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