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유진희 기자]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28)와 비의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월드투어 콘서트와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9일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판사 황한식)는 지난 2006,2007년 비의 월드투어를 기획했던 웰메이드 스타엠 측이 비와 JY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했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비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9일 "북미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한 책임은 웰메이드 스타엠에게 있다"며 "JYP엔터테인먼트와 비가 선급금 100억을 반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공연 취소뿐만 아니라 중국 공연 취소 원인도 모두 투어를 기획한 스타엠이 해결할 의무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비는 지난 2006년 월드투어 초반이었던 서울과 미국 라스베이거스, 홍콩 공연은 별탈 없이 진행됐지만 미국에 재입성하려고 할 때 이름 '레인(Rain)'을 두고 상표권 침해소송이 제기됐다. 결국 지난 2007년 6월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 공연은 취소됐고 총 35회로 계획됐던 월드투어는 19회에서 끝이 났다.

스타엠은 비와 JYP 엔터테인먼트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들을 상대로 45억7천만여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1심에서 "북미 공연 무산은 상표권 문제 때문이 아니라 현지 업체와의 계약 문제와 준비 미비 등으로 인한 것"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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