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한강 잠원지구 선상레스토랑 프라디아에서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이하 ‘고사’)의 제작발표회를 겸한 선상 호러파티가 열렸다.

이날 파티에는 이범수 윤정희 남규리 김범 등 주연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창 감독을 비롯해SG워너비 FT아일랜드 씨야 등 많은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차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약 150명의 일반 관객들도 초청돼 무섭고 짜릿한 한여름밤의 공포파티를 만끽했다.

선상 호러파티는 1부 가수들의 미니콘서트로 시작됐다. 인기 MC 남희석과 황정음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SG워너비, 다비치, 컬러핑크, 브라운아이드걸스, FT아일랜드, 김종웅, 씨야의 무대로 꾸며졌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씨야의 멤버인 남규리는 나머지 멤버인 김연지 이보람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은 물론, <고사>의 O.S.T인 ‘남자’를 솔로로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2부에서는 영화의 예고편과 뮤직비디오 상영을 시작으로 이범수 윤정희 남규리 김범 손여은 창감독 등 영화의 주역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범수는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일기예보가 틀렸는데요.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재치 있는 인사말로 행사장을 폭소케 했다.

첫 정극연기에 도전한 남규리는 촬영 중 에피소드를 묻는 남희석의 질문에 “영화 촬영 중 카메라가 꺼진 적도 있고, 한 스태프가 귀신을 보기도 했다. 이것은 대박날 조짐이 분명하다”며 다소 긴장한 목소리로 답했다.

주연배우를 비롯한 제작진들은 지방의 한 폐교에서 두 달 가량 머무르며 바쁜 촬영일정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범수는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고생은 각오했다. 특히 <고사>는 올 여름 한국영화 중 유일한 공포영화이기 때문에 여름에 반드시 개봉해야 한다는 이유가 덧붙여졌다. 시나리오 자체가 굉장한 집중력을 요했고,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간다고 해도 후회 없을 만큼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G워너비, 바이브, 나얼 등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잘 알려진 창 감독은 <고사>를 통해 처음으로 충무로에 입성했다. ‘한국의 미쉘공드리’가 될 것이라는 영화 종사자들의 예견도 나오는 가운데, 그는 “대부분의 공포영화는 매우 느린 진행이 특징이다. 하지만 <고사>는 매우 스피디하게 진행된다. 세트나 인위적인 스토리를 배제한 채 매우 사실적인 영상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기존 공포영화와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맞추지 않으면 여러분의 친구는 죽게 됩니다!”
오는 8월 7일 개봉되는 <고사:피의중간고사>는 친구의 목숨을 건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 창인고 문제적 모범생들과 그들을 지키려는 선생님들의 살아남기 위한 두뇌게임을 다룬 호러스릴러물이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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