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 동안 해마다 5월이면 피아노 공연을 열어 온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는다.

스스로 혼자 시작하고, 오롯이 그녀의 손으로 빚어낸 연주회였던 만큼 큰 애착을 갖는 오월의 피아노 공연.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LG아트센터의 무대 역시도 그녀에게 가장 익숙하고 한편 치열한 피아노로, 오랫동안 그녀 안에 내재 되어온 새로운 감정들을 다소 실험적인 작업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그녀가 선택한 주제는 ‘기류’다. 자신의 가장 소중함을 온전히 하나로 몰고 가는 기운, 이것이 그녀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뜻이다. 또한 이번 연주회에 그녀가 합류시키는 아티스트는 이미 수많은 뮤지션들 사이에서 진정한 ‘멀티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는 정재일이다. 정재일은 단순히 한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그를 통해 노영심이 원하는 음악적인 표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의 파장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차승원, 김선아가 출연하는 드라마 ‘시티홀’의 음악감독을 맡기도 한 노영심은 이 OST에 참여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엽과 리쌍의 객원보컬 정인과 함께 무대에서 OST를 부를 예정이다. 이밖에도 그녀가 음악감독으로 작업했던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꽃섬’, 영화 ‘싸움’ 등의 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5월 20, 21일 저녁 8시. LG아트센터.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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