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는 29일 방송된 SBS '강심장'의 '나는 전설이다' 스페셜 편에서 멤버간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샵이 공식해체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샵 해체 후 정신적 공황상태를 겪었다. 그 무렵 교제하던 남자친구와도 이별을 했고 어떻게 그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20대 초반에 정말 큰일을 겪어냈구나 싶다. 스스로도 이제는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으로 활동을 하다보면 각기 다른 성격으로 인한 갈등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때는 나 혼자만 힘든 줄 알았는데 뒤돌아보니 남자 멤버 장석현과 크리스가 더 큰 피해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샵 재결합에 대한 질문에 "샵으로 다시 활동하고 싶다면 거짓말이다. 가슴 아프고 힘들었지만 후회한 적은 없고 요즘은 넷이 함께한 무대가 그립다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98년 데뷔한 샵은 이지혜 서지영 장석현 크리스로 구성된 혼성 4인조 그룹으로 2002년 이지혜, 서지영 사이에 불거진 불화로 해체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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