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상은)가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14년간 부부였으며 현재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1일 밤 이지아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우선, 배우 이지아는 서태지와 부부관계였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딸이 2명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는 "그동안 이지아 씨는 (서태지와)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지만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 시효 기간이 다 돼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 지난 1월19일 소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를 제기하면서 이처럼 사태가 확대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첫 만남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지아는 미국 유학중이었고 로스앤젤레스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이후 이지아는 미국에, 서태지는 한국에 머물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1996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서태지는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때 이지아는 서태지의 언어 및 현지적응을 도우며 더욱 가까워졌고, 1997년 미국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애틀랜타와 애리조나를 오가며 결혼생활을 했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고 이지아 측은 전했다. 소속사는 "2000년 6월 서태지 씨가 컴백하자 이지아 씨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 이혼의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진행중인 소송은 이혼소송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지아의 연예계 데뷔 경위도 밝혔다. 이지아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을 방문, 우연히 한 휴대전화 광고에 출연하면서 연예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와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이지아가)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라 개인사를 숨길 수밖에 없었다...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