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인맨’서 톰 크루즈가 분했던 역할 맡아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감동의 무대 호평

‘레인맨’으로 6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이종혁의 열연이 화제다.

지난 4월24일 막을 올린 연극 '레인맨'은 더스틴 호프만,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를 연극무대로 옮겨 주목받고 있는 작품. 이종혁은 톰 크루즈가 선보였던 차가운 주식 트레이더 ‘찰리’역을 맡았다.

이종혁은 극중 자폐증을 앓는 형 ‘레이몬드’(임원희 분)과의 만남을 통해 차갑고 냉정한 인물에서 따뜻하고 감수성 어린 인물로 변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가족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았던 ‘찰리’가 형과의 대화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을 깨닫고 오열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 출연일정을 접고 ‘레인맨’ 공연에만 몰두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연출을 맡은 임철형씨는 “이미 공연이 시작되기 1년 전부터 이종혁씨와 임원희씨를 각각 찰리와 레이몬드로 점찍고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눠왔다”며 “특히 공연 전에는 하루에 12시간씩 연습했을 정도로 열심과 열정이 대단했는데, 이 모습이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전해져 더 큰 사랑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 ‘레인맨’은 가족을 떠나 살던 이기적인 찰리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향에 돌아오면서 자폐증을 앓는 형 레이몬드의 존재를 알게 되며 가족애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 서울 대학로 SM아트홀에서 오는 5월31일까지 공연된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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