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앞에서 삭발중인 김흥국.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17일 정몽준 의원도 응원 '눈길'

[JTN뉴스 현화영 기자] 가수 김흥국이 17일 정오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삭발식과 함께 5일간의 1인 시위를 마쳤다.

김흥국은 지난 13일부터 라디오 '김흥국의 두시 만세' 일방적인 퇴출에 대한 1인 시위를 강행해왔다.

17일 삭발에 앞서 김흥국은  "더이상 정치적 외압에 의해 일방적으로 희생 당하는 대중예술인이 없길 바란다"며 "저를 아껴준 청취자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삭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삭발식에는 그와 절친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흥국은 "이번 사태는 이우용 본부장의 편협한 개인적 정치 견해에 따른 물갈이가 본질"이라며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도 아닌 내가 어떤 사유로 경고 등 사전 주의조차 없이 퇴출됐는지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국 응원에 나선 정몽준 의원.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그는 "라디오 진행은 내게 생계가 달린 문제이며, 가족간에도 파탄이 일어날 지경"이라며 "MBC는 노래 '호랑나비' 이후 나를 키워준 친정 같은 방송국이다. 방송이 너무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최근 김미화 등이 사회 정치 참여 문제로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자, MBC 노조에서는 김흥국의 유세 참여 또한 문제 삼았다. 김흥국은 4.27 재보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을 따라 후보들의 지원유세 현장에 몇 차례 동행한 바 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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