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9월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 올라 '탈세' 관련 복잡한 심경 고백

[JTN뉴스 윤보라 기자] 가수 인순이가 2008년 탈세 혐의로 수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한 것과 관련한 최근의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인순이는 20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9월 인순이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올라 2만여 명의 관중 앞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추억의 올드팝과 아이돌그룹의 노래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인순이는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오늘 예정에 없던 노래를 한 곡 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내일 모레부터 뮤지컬 '캣츠' 첫 공연에 나선다. 왕년에는 인기가 대단했으나 지금은 늙고 병들고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고양이 이야기"라며 "자기 욕심을 내려놓고 용서를 구해도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데, 한 고양이만 선택을 받아 하늘로 올라간다. 이 노래는 제가 저에게 신청하는 노래다. 어제 오늘의 내 마음 같아서요..."라고 우회적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또 "'나는 가수다'에 나간 이유는 또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몇 년 뒤에 또 다시 내게 기회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여러분들이 그만해도 되겠다고 하실때까지 무대 위에서 열심히 노래하겠다. 이렇게 무대에 있으니 내 세상 같은데, 만약 내가 노래를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어제 했었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19일 인순이는 2008년 탈세 혐의로 수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강호동과 김아중 등 연예인들의 탈세 혐의가 언론의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인순이 역시 3년여 전의 일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았던 터.

그러나 인순이는 이날 콘서트장을 찾은 2만여 관중들을 향해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고백하며, 2시간 여 진행된 콘서트에서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다양한 매력을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인순이가 주인공으로 나선 '9월 JTN 라이브 콘서트'에는 2만여 면의 관중이 몰려 열정적인 무대를 합께 즐겼다.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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