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기획 ‘친구, 우리들의 전설’ 제작발표회

지난 2001년 개봉해 813만 관객을 끈 화제의 영화 ‘친구’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친구, 우리들의 전설’(연출 곽경택 김원석, 극본 곽경택 한승운 김원석) 제작발표회.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메가폰을 잡은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현빈 김민준 서도영 정유미 이시언 등 주요출연진이 등장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줬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영화 ‘친구’를 원작으로 한데다 감독을 비롯해 영화 스태프가 고스란히 합류하고 영화속 명장면과 명대사를 담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톱스타 현빈이 장동건이 연기했던 ‘한동수’ 역을, 김민준이 유오성이 연기했던 ‘이준석’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드라마 ‘봄의 왈츠’ 주인공이었던 서도영이 서태화가 연기했던 ‘정상택’ 역에 캐스팅됐으며, 신인배우 이시언이 세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최진숙’ 역을 맡았다. 영화배우 정유미는 레이보우 멤버인 ‘민은지’ 역을 맡았다.

제작발표회에서 현빈은 장동건이 맡았던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점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장동건 선배와 비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이제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런 비교를 예상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라며 “주변의 걱정과 반대를 무릅쓰고 작품에 임했는데, 아무리 힘들게 촬영해도 왜 이 배역을 맡았나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오는 27일 첫 방송되며, 영화 ‘친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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