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롯데, 동양 등 영화관 사업자 상대 조사중..."위법행위 진짜 있나"

최근 메가박스 등 대형 영화관들의 관람료 인상조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여부에 관한 진상조사에 착수,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인 기준 관람료를 1천원씩 잇따라 인상한 CJ, 롯데, 동양 등 3대 영화관 사업자의 가격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영화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관람료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3대 영화관이 모두 공정위의 담합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CJ CGV는 전날 전국 영화관 관람료를 1천원 인상했으며 앞서 롯데시네마는 지난 1일부터, 메가박스는 지난달 26일부터 관람료를 1천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국내 영화 관람료는 기존 7천원(평일, 성인기준)에서 8천원으로 일제히 14.3% 인상됐다.

이처럼 최근 1주일여 사이에 주요 영화관들이 잇따라 같은 폭의 관람료 인상에 나선 데 대해 영화계 안팎에서는 담합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담합 등의 행위가 실제 있는지 여부를 확인중 ”이라며 “위법 사실이 밝혀지면 적절한 처벌과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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