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니지먼트협회, 배우 인명사전 제작 착수...신체치수.인생관 등 포함

아시아의 톱 스타인 배용준.전지현이 존경하는 배우는 누구이며, 자신의 연기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영화는 무엇일까.

이들에 대한 인터뷰 기사 등을 뒤적이지 않아도 국내외 팬들의 이 같은 궁금증은 조만간 쉽사리 해소될 전망이다.

6일 한국매니지먼트협회(회장 정훈탁)에 따르면 지난달 회원사 소속 배우 700여 명의 인명사전 제작에 착수, 필요한 자료와 사진 등을 수집하고 있다.

현재 한국매니지먼트협회에는 싸이더스HQ, 예당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바른손엔터테인먼트, BOF, 나무엑터스 등 60여 개 회사가 소속돼 있다.

이들 회사에는 아시아권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욘사마' 배용준을 비롯해 전지현 김태희 김정은 문근영 손예진 한가인 송강호 이준기 차태현 등 명실상부한 톱스타 700여 명이 속해 있다.

연내 출간될 인명사전에는 이들의 신체치수나 혈액형, 학력, 출연작, 가족관계 등 기본적인 사항 외에 ▲존경하는 배우 ▲내 인생의 드라마 혹은 영화 ▲내 인생의 음악 ▲내 인생의 책 ▲인생 좌우명 ▲배우가 된 동기 ▲나의 연기관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한국매니지먼트협회는 회원사들에 이 같은 내용의 설문지를 일괄적으로 돌렸으며, 소속사는 배우가 설문지를 완성하면 사진 3장과 함께 협회에 제출하고 있다.

배우인명사전은 이르면 올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제작될 예정으로 일본 등 해외 출판도 계획 중이다. 저작권과 수익은 한국매니지먼트협회가 갖게 된다.

이와 관련, 협회의 한 관계자는 "배우인명사전은 수익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대에 우리 배우들에 관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인터넷은 물론이고, 해외 인터넷과 출판 시장에 우리 배우들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를 협회 차원에서 공신력 있는 책을 통해 바로잡기 위해 인명사전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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