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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남상미 “신내림 영화찍으며 유난히 아파”
영화 ‘불신지옥’ 제작발표회…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시나리오 기대
영화 ‘불신지옥’ 제작발표회…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시나리오 기대
배우 남상미(25)가 ‘신내림’을 주제로 한 공포영화에 출연하며 유난히 아팠던 경험을 공개했다.
14일 서울 안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불신지옥’(각본/감독 이용주, 제작 영화사아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남상미는 "다른 드라마나 영화할 때는 맡은 역할이 그래서 그런지 아프지도 않고 씩씩했는데 이번 영화는 허리도 다치고 피부도 뒤집어지는 등 유달리 잔병치레가 많아 스태프들이 고생했다"면서 "아마 영화의 스산한 기운을 받아서 그렇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신지옥’은 신들림과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오컬트 무비. 남상미는 신들린 후 실종된 동생 ‘소진’(심은경 분)을 찾아나서는 언니 ‘희진’역을 맡아 진지한 연기를 펼쳤다.
신내림이란 독특한 소재에 대해 그녀는 “예전부터 그런 현상에 대해 믿고는 있었는데, 촬영전 감독님이 주신 사전자료들을 보고 더욱 믿음을 갖게 됐다”면서 “특히 동생역할인 심은경 양의 접신연기를 보고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남상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기존 공포영화에서 봐온 장르적 효과보다는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느껴지는 긴장감에 주목했다”면서 “‘불신지옥’은 감정적으로 무서운 느낌이 드는 영화”라며 영화를 선택한 동기를 설명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알려진 배우 류승룡(39)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 제목이 주는 강렬함만큼이나 기독교신자들의 거부감을 살 수 있는 영화임에도 류승룡은 영화사와 감독에 대한 끈끈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내가 귀신에 씌지는 않을까 기도를 많이 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점점 옥죄어오는 상황 때문에 무서웠다. 마치 잘 짜여진 설계도 같은 느낌에 믿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영화에 들어가기 전 다이어트를 강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이 되는 신들린 소녀로 분한 심은경(15)은 접신하는 연기 당시 진짜 혼절해 스태프들을 당황케 했다고. 손을 올리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 장면에서 연기에 몰입하다 그만 뒤로 넘어가 버린 것. 심은경은 “감독님이 부르는 소리에 일어났는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불신지옥’은 공포영화지만 새로운 소재와 탄탄한 시나리오로 제작단계서부터 화제가 된 작품. 어느날 사라진 신들린 소녀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로 내달 13일 개봉한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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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남상미 [사진=JTN]
▲ 배우 심은경 [사진=JTN]
▲ 배우 류승룡 [사진=JTN]
-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9-07-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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