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재미교포 정모 씨와 미국서..."조만간 정식인사 드리겠다"

톱스타 이영애(38)가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이영애의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동인은 이영애가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계 IT업종에서 일하는 50대 중반의 교포 정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25일 말했다.

이영애가 결혼식을 미국에서 올린 것은 신랑 쪽 가족과 친지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 이영애의 소속사 대표 역시 결혼식 참석차 미국에 체류중이다.

동인 측은 “많은 팬과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연기자로서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을 발표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양측 가족이 조촐하고 조용한 결혼식을 원했기에 공개발표를 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신랑 정 씨와 가족에 대한 상세한 신상 및 사진 등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을 법무법인에서 공개하게 된 이유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법률적 사정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동인 측은 밝혔다.

이영애는 정모 씨와 가족,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결혼식을 올렸으며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 거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전과 마찬가지로 연기 활동은 계속하게 된다.

이영애는 “그동안 많은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과 연예계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만간 정식인사를 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갑작스런 이영애의 결혼 발표에 팬들의 충격 또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올해 결혼을 발표한 스타들중 가장 의외”라는 반응이다.

특히 이영애가 최고의 한류스타라는 점에서 충격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번지고 있다. 데뷔 이래 단 한 건의 스캔들 없이 신비주의와 잠행을 고수해오던 그녀였기에 더욱 그러하다.

네티즌들은 이영애가 동료연기자, PD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조차 결혼소식을 알리지 않은 채 식을 올렸다는 점과 남편 정 씨에 대해 각종 의혹과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얼마 전에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한 사실도 보도된 바 있어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영애는 지난 1990년 모 초콜릿 광고를 통해 데뷔, 드라마 ‘초대’, ‘불꽃’, 영화 ‘선물’, ‘봄날은 간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아오다 지난 2003년 드라마 ‘대장금’의 성공으로 인해 아시아 최고의 톱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출연 이후 별다른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사왔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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