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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조인성, “베드신 때문에 푸쉬업 열심히 했죠~”
영화 ‘쌍화점’, 고려시대 왕과 왕후, 그리고 호위무사의 격정적 사랑이야기
영화 ‘쌍화점’, 고려시대 왕과 왕후, 그리고 호위무사의 격정적 사랑이야기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유하 감독과 함께 한 제작발표회 현장!
조인성 주진모 두 배우의 파격적 동성애 연기로 화제를 모은 영화 ‘쌍화점’의 제작발표회가 11월 25일 서울 장충동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조인성은 왕을 사랑하지만, 왕후와의 원치 않는 대리합궁으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주인공 홍림 역을 맡았다. 그는 첫 사극인데다, 처음으로 농도 짙은 베드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날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행사장에 등장한 조인성은 유하 감독의 페르소나답게 차분하면서도 당당한 태도로 기자간담회에 응했다. 그는 “‘비열한 거리’ 이후 자연스럽게 유하 감독님의 차기작인 ‘쌍화점’에 눈길이 갔다. ‘나는 이런 역할을 못 하겠지’라는 생각을 깨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이 작품이 연기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유하 감독은 “이번에 인성이가 베드신 찍는다고 촬영장 옆에서 푸쉬업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원의 지배에 맞서 고려를 지키고자 했으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줄 알았던 고려의 왕. 주진모는 ‘미녀는 괴로워’, ‘사랑’ 등으로 충무로 흥행배우로 입지를 다져왔음에도 “마치 신인과 같은 태도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사극만 세 번째다. 인성이와 지효가 사극연기에 대해 자꾸 물어봤지만 ‘나도 처음 하는 것과 같으니 나한테 기대하지 말라’고 얘기해줬다”면서 “‘쌍화점’은 사극이기 전에 인물들 간의 감정선을 이어나가는 게 가장 힘들었던 영화다. 연기에 대한 모든 욕심과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방식을 다 버렸다”고 전했다.
영화의 유일한 홍일점인 송지효는 원나라에서 온 왕후 역할을 맡아 왕 곁을 묵묵히 지키는 정숙한 여인으로 분했다. ‘색즉시공’ 이후 또 다시 파격적 노출신을 감행, 그 수위에 대해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에 대해 그녀는 “처음에는 베드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지만, 점차 시나리오가 주는 매력에 빠져들었다”며 “관객들도 분명 그 점에 대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화점’은 세속적인 남녀 간의 밀애를 담고 있는 고려시대 가요인 ‘쌍화점’을 모티브로 왕과 호위무사, 왕후 세 사람의 격정적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하 감독의 작품인 만큼 박진감 넘치는 웰 메이드 영상이 돋보인다.
평소 이야기나 서사에 관심이 많았다는 유하 감독은 “고대 비극이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처럼 ‘이야기의 원형’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동성애 소재는 하나의 외피에 불과하며 성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편자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쌍화점’은 원나라 지배로 인해 몽골풍이 유행했던 시대적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장이모우 감독의 ‘황후화’ 의상팀이 참여하고, 왕을 호위하던 친위부대 ‘건륭위’를 위해 36인의 꽃미남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로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 ‘쌍화점’은 올해의 마지막인 오는 12월 30일 개봉해, 2009년 한국영화의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이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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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8-11-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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