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이 요시토 씨, 日 아라후네산서 시신 발견…실족사 추정

얼마 전 행방이 묘연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짱구는 못말려’의 작가 우스이 요시토(臼井儀人,51) 씨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경찰은 20일 “군마현 아라후네산에서 발견된 시신이 일본 인기 만화 ‘짱구는 못말려’ 작가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 주변에서 유서 등 자살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해 우스이 씨가 산행 도중 실족해 20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스이 씨는 지난 11일 군마현으로 등산을 떠난 후 연락이 끊겼으며, 그의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지난 1987년 만화가로 데뷔한 우스이 씨는 1990년 8월 후타바사의 ‘위클리 만화 액션’에 ‘짱구는 못말려(크레용 신짱)’을 연재해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의 사망에도 국내 애니메이션 방영에는 당분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7년간 ‘짱구는 못말려’ 애니메이션을 국내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투니버스 측은 “국내에 소개되지 못한 ‘짱구는 못말려’ 에피소드가 아직 많아 남아 있어 방송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편, 짱구시리즈가 TV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극장판 영화로 개봉될 예정이다.  제목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으로 오는 24일 개봉된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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