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가수 장나라 [사진=JTN]

영화 제작자로 나선 아버지 때문에 중국활동 많아져…영화 ‘하늘과 바다’ 제작발표회

한류스타 장나라(30)가 아버지 주호성이 제작하는 영화에는 다시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7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영화 ‘하늘과 바다’(감독 오달균, 제작 ㈜크리스마스 엔터테인먼트/㈜제이앤 디베르티스망)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아버지가 영화 제작자로 나선 이후 갑자기 중국활동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성은 ‘하늘과 바다’가 제작비 문제로 4개월간 촬영이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자 기존 나라짱닷컴이던 회사명을 ㈜제이앤 디베르티스망으로 바꾸며 공동제작자로 나섰다.



이에 필요한 제작비를 벌기 위해 유일한 소속가수인 장나라가 중국 활동을 많이 하게 됐다는 것.

“오늘도 아침에 중국서 겨우 귀국했다”는 장나라는 “올초에만 중국서 CF 4~5개를 찍는 등 바쁜 활동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래도 아버지를 사랑한다”며 애교 있는 너스레를 떨기도.

아버지 주호성의 도움으로 ‘하늘과 바다’는 무사히 지난 5월말께 촬영을 완료했고 현재 후반작업중이다.


△ 배우 유아인 [사진=JTN]

‘오! 해피데이’ 이후 6년만에 국내영화에 복귀하는 장나라는 ‘하늘과 바다’에서 24살이지만 6살의 지능을 가진 ‘서번트 증후군’ 환자 '하늘' 역을 맡았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지능은 보통 사람들보다 떨어지지만 음악연주나 계산, 암기, 암산 등에 특별한 재능을 나타내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장나라는 집에서만 생활해 몸이 약한 하늘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8세 나이지만 앳된 외모를 지닌 장나라의 맑고 순수한 매력이 이번 영화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배우 쥬니 [사진=JTN]

오달균 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장나라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늘과 바다’는 6살의 순수함을 가지고 있지만 뛰어난 숫자감각과 천재적인 음악 실력을 가진 하늘이 가족들에게 입은 상처로 고민하는 '바다'와 반항기 가득한 '진구'를 만나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친구 ‘바다’ 역은 최근 영화 ‘국가대표’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쥬니가, ‘진구’ 역은 영화 ‘서양골동양과점 앤티크’에 출연한 유아인이 맡아 장나라와 호흡을 맞췄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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